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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오늘은 내가 파푸니카 요리사 ~! 현실에서 파푸니카 요리를 해보자 120

질병 군단장이 창궐한 지금, 해외여행도 가지 못하고...

매일 동남아 여행을 꿈꾸며 오늘도 접속하는 아크라시아의 작고 아름다운 섬 파푸니카

현생에서도 파푸니카에 온것같은 기분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그렇게 찾은 방법으로 


모험의서 요리에 도전하게 되는데... 


결과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결과부터 살짝~ 보여드릴게요


<< 파푸니카 모험의서 요리를 현실에서 만들어보자 >> 


제일먼저 재료준비

 잘 숙성된 반죽, 파푸크랩, 바나나 잎, 멧돼지 생고기, 두툼한 살코기, 누군가가 숨겨둔 술병, 투니아허브, 달달한열대과일, 

향긋해 보이는 꽃, 새콤해 보이는 꽃, 달콤해보이는꽃,  스위트모히토, 파푸니카진

집에 없는것들은 로팡으로 미리 주문시키자



멧돼지 생고기(이베리코 돼지고기목심)는 눈에보이는 큰지방을 제거하고

투니아허브(로즈마리, 딜)과

비법가루 (파프리카가루, 스테이크 시즈닝)을 뿌려 재워둔다

재워둔 멧돼지고기는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을 내기 위해 수비드로 조리하기로했다.

올리브 오일을 넣고 진공포장한 후




60도의 물에 14시간 숙성시킨다.



14시간 숙성이 끝나면 가니쉬로 쓸 방울토마토와 브로콜리를 준비해 두고 

파푸니카 축제요리에 두툼한 살코기와함께 구울꺼라 두툼한 살코기손질이 될 동안 잠시 둔다.


남편이 생고기 손질 하는동안

티키타카 군락지(우리집 베란다 텃밭)로 가서 

새콤, 달콤, 향긋한 꽃(식용꽃)을 파밍한다. 


* 파밍파밍 *

돌아오는길 투니아 허브(딜, 로즈마리, 민트)도 함께 파밍하도록 하자 


꽃샐러드를 담을 예쁜 코코넛 그릇을 얻기 위해

생코코넛을 준비해 봤다.


젓가락으로 구멍을 뚫고

칼로 반으로 잘라야지 ~ 라는 계획이었는데

도저히 딱딱해서 자를 수가 없더라...ㅠㅠ 



코코넛은 플레이팅용으로 전락해 버렸지만...

꿩대신 닭으로 준비한 야자볼에 파밍해온 새콤,달콤,향긋한 꽃(식용꽃)들을 넣고 비법소스(화이트와인비니거, 올리브오일)를 뿌려주면 

에피타이저 꽃샐러드는 ☆ 완성 ☆



내가 꽃샐러드를 완성하는동안 

남편은 파푸니카 축제요리에 필요한 두툼한 살코기(T본스테이크)와 달콤한 열대과일(망고), 가니쉬로 쓸 야채를 준비했다.



두툼한 살코기를 버터와 투니아허브를 넣어 팬에 놓고

겉면이 노릇해 질 정도로 한번 시어링 해주고

참나무숯불로 은은하게 훈연하듯 그릴뚜껑을 덮고 한번 더 구워준다.



수비드한 멧돼지고기도 살코기처럼 팬에 한번 시어링 해준 후

똑같이 훈연으로 재벌 해 준다. 



*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


고기가 그릴 속에서 맛있어지는 동안

야생 바나나빵을 만들어 보자



바나나빵 틀에 버터를 골고루 발라주고

잘 숙성된 반죽을 채워 넣어


180도 오븐에 20분가량 구워주면 



이렇게 갈색?!의 바나나빵을 만날 수 있다......?!


샛노란 바나나빵이 아니라고 아직 실망하지 말자


첫인상은 퍽퍽하게 갈변한바나나였지만

한김식혀 틀에서 빼내주면  

빵틀안에 숨어있는 속은 촉촉하고 고소한 노란 바나나일 것이니


부드럽고 고소한 야생바나나빵 ☆ 완성 ☆


야생 바나나빵이 구워지는 동안 20분 속성코스로도 완성 할 수 있는 

파푸 크랩 찜을 만들어보자


파푸 크랩이 은근 지능이 높아 구하기 힘든 재료라더니

정말이었다;

파푸 크랩(코코넛 크랩)을 구할 수가 없어 결국 비주얼이 비슷한 녀석(베이비 킹크랩)을 잡아올 수 밖에 없었다...ㅠㅠ



보급용 파푸 크랩처럼 생긴 이녀석을

비린내를 제거하기 위해 레몬과 투아니허브(딜, 타임)를 넣고 찜통에 20분 쪄주었다. 

요리법이라도 파푸 크랩 찜 처럼 조리해 봤다.



요리들 중 제일 난감했던 고기벌레요리

진짜 통통한 벌레를 잡으러 가야하나...식용벌레도 찾아 보았지만

도저히 먹을 자신이 없어서

비슷한걸 만들기로 했다 



재료는 감자와 소세지로 간단하지만

내가만든 고기벌레는 재료보다 중요한 장비가 있었으니

바로 스파이럴라이저! 


통통하게 육즙을 품은 소세지에 스파이럴라이저로 감자를 스프게티면처럼 뽑아

애벌레주름처럼 감아주는게 고기벌레요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스파게티 면처럼 뽑아낸 감자를 물에 담궈 전분끼를 빼준 뒤 

소세지에 돌돌 말아 오븐에 20분 구워주면

겉은 바삭, 속은 소세지의 육즙으로 촉촉한 고기애벌레가 ☆ 완성 ☆


조리가 끝난 요리들은 

각각 그릇에 플레이팅 해주면 끝!

 

 

이제 남은건 음료 뿐이다

 

별모래 칵테일은 스위트 모히토(오렌지주스)에 피푸니카 진(석류 그레나딘)을 천천히 흘려넣어주고

꽃과 달콤한 열대 과일가니쉬로 장식을 해주면

아름다운 석양빛 별모래 칵테일이 완성된다



플레이팅까지 끝낸 최종본

↓↓↓↓↓↓↓↓↓↓↓ 

(사진이 20개 가 최대라 올리다 삭제 ㅠㅠ)


다같이 모아서두면 



흐리고 우중충한 날씨와는 대비되게 알록달록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한상이 차려졌다.

꼭 슈샤이어에서 파푸니카 음식을 차린듯한 느낌ㅋㅋㅋ



열심히 차렷으니 이제는 먹어볼 차례!




- 멧돼지 바베큐 시식평 -

분명 생고기덩어리였는데 완성된 단면은 꼭 햄같다.

수비드로 조리해선지 겉은 바삭해 보이지만 속은 육즙을 품어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

소금, 고추냉이, 머스타드 소스와도 모두 잘 어울린다. 

단점이라면 조리에 너무 많은 시간이 든다는것... 조리시간 때문에 별하나를 뺏다

오말론 스타 : ★★★★☆ 



- 파푸니카 축제 요리 시식평 -

부드럽고 짭짤하게 구운 고기에 달콤한 열대과일 그리고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고추냉이를 함께 먹으면

 정말 단짠의 정석! 이조합이라면 혼자서도 한접시 뚝딱 할수 있을것 같다.

오말론 스타 : ★★★★★



- 고기벌레 시식평 -

벌레 모양을 만들려다 나온 감자+소세지의 케미는 역시나 배신하지 않았다.

맛보다 특징적이었던건 식감이었는데 

바삭바삭한 튀긴 스파케티 같은 고소한 감자와 짭짤하고 씹을때 마다 톡톡 터지는 소세지의 식감이 

평소 먹는 것들과는 다른 느낌이라 신선했다.

( 살아있는 벌레를 시식하지 않게 되어 정말 다행이다 )

오말론 스타 : ★★★★☆  




- 파푸 크랩 찜 시식평 -

역시 진짜가 아니라그런가... ㅠㅠ

과일을 먹고자란 파푸 크랩과는 확실히 다르리라 

어디는 짜고 어디는 맹맹하고... 살도 푸석푸석 하다

비슷하게 생긴 외형의 게를 찾은걸로만 만족하도록 하자

오말론 스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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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파푸니카 모험의서 요리를 자유분야로 올려 보아요~

로아에서 새대륙이 열린다면 항상 제일먼저 모험의서 요리부터 채울 만큼 요리에 진심편인데

공모전을 핑계로 남편을 꼬득여 평소 생각만하던 "게임 요리를 현실에서 만들어 보고싶어!"를

해 볼 수 있어서 

너무 유익(?)하고 즐거운 주말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것저것 비슷하게 만든다고 나름 신경을 많이 썻는데 

모자란 부분이 보이더라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다음번에도 이런 기회가 온다면 베른 쪽이나 로헨델 모험의서 요리에도 도전해 보고싶어요 ㅎㅎ


긴 글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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