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탈것 디자인

신수 - 해치

해치는 서울시의 심벌이기도 하고 예로부터 화재를 막는 물의 신수, 재앙을 막는 벽사의 상징으로 궁중에서부터 민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사용됐습니다. 해치는 단지 화재뿐 아니라 온갖 나쁜 기운을 막아주고, 행운을 가져다주는 의미까지도 담겨있고, 이는 로스트아크의 어느 세계관과도 부합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중국이나 일본의 이미지와는 달리 우리나라에서 해치는 친근하고 해학적 이미지로 표현됩니다. 여러 게임에서 해치를 모티브로 한 크리쳐 디자인이 있었고, 로아에서도 루메루스처럼 해치를 모티브한 크리쳐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던 해치와는 조금 다른 이미지여서 좀 더 동양적이면서도 역사적 자료에 더 중점적으로 기반을 두어 새로운 해치 디자인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해치의 색은 신비로우면서도 너무 튀지 않은 색을 사용하였습니다. 민화자료를 참고하여 실재하는 신수를 디자인하고 싶었기에 민화에 표현되어 있는 붉은 색 갈퀴들은 해치를 덮고 있는 갑주로 재해석했습니다. 해치는 바르지 못한 자를 들이받는 외뿔이 있으며, 목에는 방울이 걸려있고, 사자의 기본형태에 푸른 비늘로 몸을 덮고 있다고 합니다. 해치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는 기록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가능한 기록 되어 있는 모든 요소를 넣고 여러 해치 조각상들과 민화를 바탕으로 디자인 했습니다.

해치의 푸른 비늘 사이사이에서 정의로운 빛이 새어 나오는 컨셉도 부여했습니다.

감사합니다^^